KSS해운은 이달 말 인도 받는 8만4000CBM급 신조 초대형 가스선(VLGC)을 터키 에너지회사인 BGN그룹과 체결한 LPG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조선은 KSS해운이 올해 인수하는 5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네 번째 선박으로,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개최된 명명식에서 <가스바바로사>(GAS BARBAROSSA)란 이름을 달았다.
이 선박은 수송능력이 8만4000CBM(㎥)급 VLGC임에도 옛 파나마 운하도 통과 가능해 2016년 개통한 확장형 파나마운하의 체선을 피하면서 7만5000~8만CBM급의 기존 파나막스 VLGC보다 화물을 5% 더 실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탈황장치(Scrubber)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장착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도 줄였다.
선사 측은 이 날 행사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KF94 등급의 일회용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KSS해운은 내년까지 대형 가스운반선 17척을 포함해 총 30여척에 이르는 선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내 선사 최초로 LPG와 메탄올 연료를 쓰는 선박을 각각 1척씩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들 선박엔 중·경질유와 LPG 또는 메탄올을 함께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장착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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