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화물선이 림펫마인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를 당한 지 일주일 만에 이스라엘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사 레이카캐리어의 자동차운반선 <하이페리온레이>(Hyperion Ray)호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에서 공격을 받았다.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이페리온레이>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란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이란이 나탄즈 핵시설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를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복수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지난 7일 이란 2만3200t(재화중량톤)급 화물선 <사비즈>(Saviz)호가 지부티 인근 해역에서 폭발 사고를 당한 지 6일 만이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선박은 지난 2015년 9월 현대미포조선에서 지어진 7700대급 자동차선이다. 이스라엘 자동차선 전문회사 레이카캐리어가 소유하고 있고 국적은 바하마다. 피습에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카캐리어는 지난 2월 말 기뢰 공격을 받은 <헬리오스레이>에 이어 2개월이 채 안 돼 다시 자사 선박이 피습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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