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영 조선소인 양쯔강조선은 신조선 수주량 급증에 대응해 창보(長博)조선소를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양쯔강조선은 지난 2012년 수주활동이 부진해지자 창보조선소의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창보조선소를 재가동하게 되면 양쯔강조선의 계열 조선소는 장쑤신양쯔조선소와 장쑤양쯔신푸조선 장쑤양쯔미쓰이조선소(YAMIC) 등과 함께 총 4곳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YAMIC는 2019년 8월 일본 미쓰이E&S조선 미쓰이물산과 합작 설립했다.
창보조선소는 지난 2월 자국선사 뤼양해운(瑞洋海運·스타오션머린)에서 수주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의 건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쯔강조선은 올해 1분기 대형컨테이너선 등 신조선 60척, 30억4000만달러(약 3조4200억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를 금액기준으로 조기 달성했다. 3월에 계약한 8만2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10척을 YAMIC에 배정하는 등 2023년 선대를 채우고 있다.
이 회사 런레톈(任樂天) 회장은 “현재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룹의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4개의 생산거점이 모두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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