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CMA CGM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스칸돌라>호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공급받았다.
CMA CGM은 <스칸돌라>호와 LNG벙커링선 < FueLNG벨리나 >호가 STS(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연료 공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STS 연료 보급이 아시아 항만에서 이뤄진 건 처음이다.
< FueLNG벨리나 >호는 케펠O&M과 셸이스턴페트롤리엄의 합작사 퓨얼엔지가 운항하는 선박이다. 이번에 <스칸돌라>에 LNG 연료 7100㎥를 STS로 공급했다. 퓨얼엔지는 올해 30~50척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LNG벙커링과 관련해 싱가포르항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연료의 이용 확대는 탈탄소화 전략의 중요한 요소”라며 “해운업계가 탄소배출 제로의 대체연료를 모색하는 가운데 LNG는 과도기의 유효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칸돌라>는 CMA CGM이 6척 시리즈로 발주한 LNG연료추진 1만5000TEU급의 첫 번째 선박이다. 아시아-지중해 서비스인 MEX1에 취항 중이다.
CMA CGM은 LNG연료를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선사는 우리나라 부산과 유럽을 연결하는 FAL1 서비스에 LNG를 연료로 쓰는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투입했다.
LNG 연료는 기존 벙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25%, 이산화황과 초미립자는 99%, 질소산화물은 85%나 감소시킨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에서는 친환경연료 사용으로 기존 연료 대비 선박의 에너지 효율이 20% 증대될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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