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최근 시민단체를 통해 지역 언론에 제기된 공사 업체 폐기물 불법 처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8일 밝혔다.
UPA는 감사부 입회, 외부 전문가, 민간업체 참여 하에 해당 구간에 대한 수중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관계자들에 대해선 형사고발 또는 징계 조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측은 당시 공사업체 관계자로부터 울산항 1-6부두 등 10곳에 방충재, 폐콘크리트 등을 바다로 불법 폐기됐다는 내부 고발이 접수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울산항 항만시설물 보수보강공사는 재작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진행됐고, 방충재 32개, 계선주 28개에 대한 교체 공사 등이 시행됐다. 당시 공사업체 관계자는 “방충재, 계선주 철거 과정에서 생긴 폐기물은 전량 폐기물전문처리업체에 위탁처리했다”고 밝혔다.
UPA 고상환 사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지체없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며 “조사결과 사실 여부와 상관 없이 관련 업무 및 절차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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