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과 고려해운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서 운영하는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에서 우수 선사로 선정됐다.
YGPA는 지난해 실시한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결과 장금상선, 고려해운 등의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할 경우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2019년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1차년도 운영을 완료했다.
여수·광양항에서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13개월간 대상 선박 7408척 중 2216척이 참여해 약 30%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참여 선박 2216척 중 1970척이 약 89%의 준수율을 나타냈다.
특히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상위 5개 선사의 참여척수는 장금상선 427척, 고려해운 358척, 한국머스크 207척, 남성해운 192척, 흥아라인 175척 순이었으며, 해당 선사들의 저속운항 프로그램 평균 준수율은 약 94%를 기록했다.
1차 년도 최종 검증 결과는 공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YGPA는 검증 결과에 따라 별도 안내 후 상반기 중 항비 감면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YGPA 김선종 부사장(운영본부장)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항만 내 미세먼지 절감에 동참해 주신 선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프로그램 참여 신청의 간소화, 증빙자료 삭제 등의 참여방법을 개선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선사의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유도를 통해 여수·광양항 입항 선박의 대기오염원 배출이 줄어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차년도(2021년) 대상 선종은 저속운항 구역 내 정상 운항한 컨테이너선, 세미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중 3000t 이상 외항선이며, 항만 대기질 저감 효과, 입출항 선박 현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대상 선종 추가 지정 및 고시 개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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