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탱당진항의 2월 물동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4일 평탱당진항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7% 늘어난 12만7919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재작년 2월과 비교해봐도 32.4% 상승하며 호조세를 띠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중국 및 베트남 등 주요 무역국에서 가전제품 수입 물동량이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 향후에도 경당항에서 웨이팡항을 경유하는 중국 신규항로 개설 등의 영향에 힘입어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컨테이너를 포함한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956만3000t을 나타냈다. 이 또한 재작년 같은 시기와 견줘 8.7% 늘어났다.
액체화물, 자동차 등 비컨테이너 주요 품목도 대체로 물동량 증가세를 보였다. 액체화물은 전년 같은 시기보다 10.2% 증가한 690만7000t, 차량 및 그 부품은 8.8% 상승한 243만t으로 집계됐다. 다만 철재류는 722만1000t으로 7.5% 후퇴했다.
서정욱 항만물류과장은 “컨테이너를 포함한 전체 물동량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던 해운 경기가 회복세로 전됐음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지표인 바, 경기 회복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항만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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