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HMM은 26일 서울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이사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회사는 이날 임기 만료된 배재훈 사장과 박진기 컨테이너사업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윤민현 전 장금상선 상임고문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총괄부문장을 사외이사로 재추대했다. 윤민현 송요익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임기는 모두 1년이다.
배재훈 사장은 “지난해 HMM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인수 후 최근까지 32항차 연속 만선을 이어갔으며,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21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MM의 2021년은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는 또 다른 도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쟁사들보다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질을 갖추고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룩해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이사보수한도는 20억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엔 20억원 한도 중 9억8000만원이 집행됐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6조2239억원, 영업이익 9560억원, 당기순이익 589억원을 각각 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019년엔 매출액 5조3335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 순이익 -66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액에선 컨테이너선이 2019년 4조7680억원에서 5조6614억원으로 18.7% 늘어난 반면, 벌크선은 5451억원에서 5424억원으로 0.5% 감소했다.
이날 총회엔 전체 주주 중 50.51%인 1951명 1억6501만3418주가 출석했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주총은 주주들의 의견 개진 없이 25분 만에 마무리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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