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의 헌혈 참여로 모은 헌혈증 40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한 헌혈증은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늘(22일) 기준 일일 혈액보유량은 적정혈액보유량(5일분)에 못 미치는 4.1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 ‘관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혈액보유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개인 및 단체 헌혈이 급감하면서 작년부터 계속 부족한 상황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고 감염 등 문제로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선 헌혈 참여가 중요하다는 게 CJ대한통운 측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지역사회 혈액부족 위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전국 임직원의 헌혈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임직원들은 가까운 헌혈의집에서 헌혈한 후 사내 사회공헌활동 사이트를 통해 헌혈증을 인증하는 형태로 헌혈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헌혈 캠페인도 기획했다. 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희망나눔 헌혈’ 봉사활동을 시행해 본사 임직원들과 함께 단체 헌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헌혈 환경을 갖춘 ‘프라이빗 헌혈 기프트카’에서 진행된다.
그간 CJ대한통운은 임직원들의 참여로 모은 헌혈증을 수혈이 필요한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 그리고 난치성 질환을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기증하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지금까지 기부한 헌혈증은 총 4,900여장에 달한다.
CJ대한통운 측은 헌혈증이 수혈에 드는 비용 중 본인부담금 일부를 공제해 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헌혈증이 환아들의 쾌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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