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직항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연다.
에버그린은 다음달 중순부터 1600~1800TEU급 선박 3척을 투입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을 연결하는 한·중-베트남(KC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에버그린의 첫 한국-베트남 노선이다. 지금까지 이 선사는 대만 가오슝에서 환적하는 방식으로 한국 수출화물을 베트남으로 운송해왔다.
우리나라에선 부산항과 울산항 광양항 3곳을 기항하고 베트남에선 다낭과 하이퐁을 들른다.
전체 경유지는 부산(월)-울산(화)-광양(화)-상하이(수·목)-닝보(금)-홍콩(월)-서커우(월·화)-다낭(목·금)-하이퐁(토·일)-타이중(목)-타이베이(목·금)-하카타(일)-부산 순이다.
신설 노선엔 과거 계열사였던 에버그린조선(현 후쿠오카조선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2001년 건조한 1600TEU급 사선 <유니프리미어>(UNI-PREMIER
사진) <유니프로모트>(UNI-PROMOTE)호 2척과 2019년 현대미포조선에서 지어진 1800TEU급 용선 <그린클래리티>(GREEN CLARITY )호가 운항할 예정이다.
수출노선에서 첫 선박은 4월17일 부산항을 출항하는 <유니프로모트>, 수입노선에서 첫 선박은 4월15 베트남 다낭을 출항하는 <그린클래리티>호다.
회사 관계자는 “KCV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잇는 에버그린의 첫 직항 서비스”라며 “동남아항로 운임 상승과 물동량 성장에 대응해 환적으로 진행하던 베트남항로에 직접 배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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