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물류회사(포워더) 퀴네앤드나겔이 중국 동종기업을 인수하며 세계 1위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퀴네앤드나겔은 중국 포워더 에이펙스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이후에도 에이펙스는 별도 브랜드로서 운영된다. 이 회사 현 경영진은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이번 M&A는 최근 중국 특송사 SF홀딩스(순펑)이 홍콩 케리로지스틱 인수를 뛰어넘는 대형 거래로 평가된다.
2001년 설립한 에이펙스는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일본을 포함해 세계 12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인력은 1600명 정도다. 지난해 매출액은 21억스위스프랑(약 2조6000억원), 국제물류처리량은 항공 75만t, 해상 19만TEU였다.
퀴네앤드나겔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국기업을 인수하면서 항공화물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포워더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카고월드에 따르면 2019년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2만t을 처리하면서 세계 11위에 올랐다. 같은 해 퀴네앤드나겔은 6% 감소한 164만을 처리해 205만t(5%↓)의 독일 DHL글로벌포워딩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독일 DB쉥커는 9% 감소한 118만t으로 3위였다. 에이펙스과 더한 스위스 기업 실적은 DHL을 5% 이상 웃돌며 1위에 오르게 된다. 3위보다는 80% 이상 많은 수치다.
미국 트랜스포트토픽스에 따르면 2019년 해상포워더 순위에서 퀴네앤드나겔 처리량은 전년대비 4% 증가한 486만TEU로, 2위 시노트랜스를 100만TEU 이상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퀴네앤드나겔 디틀레프 트레프츠거 CEO(최고경영자)는 “에이펙스 인수로 풀필먼트(주문·배송 일괄물류), 첨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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