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모로코 대표 선사로부터 선박을 수주, 거래처 다변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선조선은 지난 9일 모로코 선사인 페트로캡과 9000DWT(재화중량톤수)급 제품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주사에서 국제 입찰방식으로 진행했고 대선조선에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참여했다. 중국 터키 한국의 다른 조선소 간의 경쟁에서 오로지 선주사의 기술적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켜 가격적 측면에서 열세임에도 수주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은 모로코 연안을 기점으로 지중해와 서남부 유럽과 아프리카 서북쪽을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토탈, 셸, BP의 석유 제품을 모로코로 수입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오일 메이저의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또한 2025년 엄격해진 환경 규제를 만족하는 선박 성능을 확보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동일철강컨소시엄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아 더욱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며 “이번 지중해 연안의 해운사와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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