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를 수송하는 초대형 가스선(VLGC) 시황이 둔화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1월29일 현재 중동-극동항로 VLGC 용선료는 4만5898달러로, 지난해 12월 8만달러선에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북미발 화물의 둔화와 중동의 출하 감소가 용선료 하락으로 이어졌다.
VLGC 용선료는 지난해 12월 10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북미에서 아시아로 물동량이 확대되면서 톤마일이 올라간 데다 파나마운하에서 발생한 체선이 심화된 게 용선료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시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 협조 감산으로 정체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발은 2~3월에 걸쳐 각각 5건의 계약이 갑자기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동-극동항로의 LPG 스폿 운임은 t당 60달러, 용선료 환산으로 하루당 4만5898달러였다. 손익분기점인 2만달러대 중반은 웃돌았지만, 12월의 9만6015달러보다는 52% 감소했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후반 이후 계속되던 버블이 진정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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