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3 16:40

‘코로나19 여파’ 우리나라 선박수출액 3년 연속 뒷걸음질

총 수출액도 2년 연속 후퇴


우리나라의 지난해 선박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며 3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1~12월) 선박 수출액은 전년 201억5900만달러 대비 2% 감소한 197억6500만달러(약 21조7600억원)에 머물렀다. 전년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2018년 수출액 212억7500만달러에서 3년 연속 줄었으며, 200억달러대가 붕괴됐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던 2018~2019년 계약 물량이 본격 통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로나19 이후 일부 선주사의 인도연기 요청이 발생했으며, 저유가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신규 투자까지 감소하면서 수출이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2월 선박 수출액은 두 배 증가하며 월 수출액 기준으로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 가전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

지난달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5.9% 폭증한 27억8000만달러(약 3조원)로 집계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수요가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선주사 요청으로 연기된 일부 물량의 통관이 재개되면서 실적이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등 수출액 두자릿수↓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은 2년 연속 후진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5128억5000만달러(약 564조5000억원)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456억2000만달러(약 50조2100억원)를 기록하며 1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주요국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액은 4년 연속 50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헬스 2차전지 등 주력 품목이 크게 개선됐다. 1~12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991억8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1267억달러였다.

 



컴퓨터는 전년 대비 57.2% 개선된 134억2800만달러로 1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바이오헬스도 54.4% 증가한 140억72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 시스템반도체 진단키트 친환경차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도 연간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일반기계와 자동차는 각각 8.8% 13.1% 하락한 479억달러 374억달러에 그쳤으며, 석유화학 석유제품도 16.4% 40.7% 급감한 355억달러 241억달러에 머물렀다. 이 밖에 철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섬유 등이 두 자릿수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수입도 7.2% 후퇴한 4672억3000만달러(약 514조2800억원)에 머물렀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년 대비 각각 14.5% 0.6% 증가한 747억달러 694억달러를 낸 반면, 1차산품과 중간재는 26.6% 6.1% 감소한 858억달러 2499억달러를 내며 전체 수입액을 끌어내렸다.
 
연간 실적과 달리 지난달 수출입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514억1000만달러(약 56조5600억원)를 기록, 두 달 연속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총 수출의 2개월 연속 증가는 25개월 만이다. 더불어 25개월 만에 수출액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15대 품목 중 반도체 기계 선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가전 컴퓨터 바이오헬스 섬유 등 11개가 플러스를 냈는데,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는 모바일 수요 확대와 D램 재고 확보 심리가 수요에 반영되며 전년 대비 30% 증가한 94억6000만달러를,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단가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회복에 힘입어 28% 증가한 21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무선통신도 국내 제품 점유율 확대와 對(대) 중국 수출이 대폭 성장하며 39.8% 폭증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액 증가를 이끈 바이오헬스도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의료기기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04.4% 폭증한 18억3000만달러를 냈다. 이 밖에 가전 컴퓨터 일반기계 차부품의 실적도 개선되며 우리나라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석유제품은 가동률 조정으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36.5% 후퇴한 20억9000만달러를, 철강은 에너지용 강관 수요 부진과 판재류 물량 감소로 7.8% 뒷걸음질 친 24억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지난달 지역별 수출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시아) 일본 중남미 인도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은 부진에 빠졌다. 수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은 반도체 일반기계 무선통신 등의 품목이 선전하며 3.3% 증가한 127억달러를 달성했다.

미국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차부품 등의 호조로 11.6% 증가한 71억6000만달러를, EU는 바이오헬스 차부품 2차전지의 개선에 26.4% 증가한 55억달러로 집계됐다. 중동은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등의 품목 부진에 33.1% 급감한 11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12월은 수입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444억6000만달러(약 48조9300억원)를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겨울철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간재 수입이 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전체 수입이 증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최근 좋은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지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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