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보잉 767-300 11대를 구입해 내년까지 독자적 항공수송망인 아마존에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세 항공기로 수송서비스를 벌여온 이 회사는 직접 항공기를 보유해 통합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현재 구입한 항공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웨스트제트항공에서 구입한 4대는 연내, 델타항공에서 구입한 7대는 내년에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업무는 외부항공사에 위탁한다.
아마존글로벌에어 사라로즈 부사장은 “미국 전역의 고객이 기대하는 방법으로 배송을 계속하는 게 목표”라며 “항공기 구입은 이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최근 자가물류망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해운에선 무선박운송인(NVOCC)으로 등록해 스스로 BL(선화증권)도 발행하고 있다. 장거리수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2016년 뛰어든 아마존에어엔 수억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운영 중인 항공기는 70대 정도다.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를 포함할 경우 2022년까지 8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물류망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에 첫 해외 물류허브를 개설한 데 이어 미국 레이크랜드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리치먼드 오스틴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에서 물류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미국 켄터키주에 대형 허브를 연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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