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n chĦo! 안녕하세요. 극동MES 호찌민사무소의 강동호입니다.
다사다난이란 표현은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은 연말연시 분위기에 왠지 모르게 거창한 새해 다짐이나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낄 시기이지만, 제가 근무하는 베트남 호찌민은 항상 여름인 지역이라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에 대하여, 무감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2020년은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던 기억이 유난히 많았던 해였습니다. COVID-19가 유행하기 전인 1월, 한국 본사의 회의 참석 및 둘째 딸의 출산을 위하여, 아내와 첫째 딸을 한국에 두고 다시 호찌민으로 복귀했을 때만 해도, 이별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COVID-19가 확산하고 베트남 국경이 닫히면서, 저희 가족은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길고 긴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특별 입국이라는 기회를 통해 얼마 전, 다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훌쩍 커버린 첫째 딸과 처음 만나는 둘째 딸이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번 일을 통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가족과 가정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이것을 얼마나 무시해왔었는지를 COVID-19가 상기시켜준다”. 새해에도 가족들 품에서 서로 지지고 볶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hc mng nm mi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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