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이 8만4000CBM급 초대형가스선(VLGC) 1척의 선박을 인도받으며 선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KSS해운은 2019년 6월 발주한 8만4000CBM급 VLGC 1척의 명명식을 4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명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선사와 조선소 관계자 일부만 참석해 진행됐다. KSS해운이 인도받은 신조선은 이달 중순에 인도돼 글로벌 에너지트레이딩기업인 스페인 빌마오일과의 액화석유가스(LPG)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명명된 <가스 가브리엘라>(GAS GABRIELA)호(
사진)는 LPG 운송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의 동급 VLGC선과 달리 구(舊) 파나마운하와 신(新) 파나마운하를 모두 통항할 수 있는 최초의 8만4000CBM급 선형이다.
또한 화물을 약 5% 더 선적할 수 있는 데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한 스크러버(저감장치)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장착해 VLGC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KSS해운은 오는 2022년 말 국내 선사 최초로 메탄올추진선 1척을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중·경질유와 메탄올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장착돼 있다. 메탄올을 연료로 쓸 경우 기존 중질유 대비 SOx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NOx 또한 30% 이상 절감이 가능해 대기오염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KSS해운은 올해 3분기까지 총 5척의 VLGC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향후 총 16척의 중·대형 가스선대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세계 5위권 가스선대 구축 선사로 발돋움해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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