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러시아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국내 조선기자재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러시아에 중소형 선박 공동 건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KOMEA 러시아 거점기지 강남영 전문위원은 지난 1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 10회 한-러 극동 포럼’에서 러시아시장 진출 확대의 일환으로 중소형 선박 공동 건조 제안에 이어 조선기자재 현지화 및 AS 플랫폼 등 대규모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KOMEA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거점기지 2개소를 운영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 추가적으로 AS 기능 강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러 양국은 조선해양 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단계별 협력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및 기관 장비 등의 국내 기자재를 패키지 형식으로 공급하고 2단계로 초저온 밸브, 선박평형수처리 설비 및 선박 가구 등의 기자재를 러시아에서 생산 현지화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3D모델링 공동 설계 및 공동 건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중소형선박에 해당하는 크릴새우 조업용 트롤어선에 대한 시범 사업으로 공동 설계 및 건조를 러시아에 제안했다”며 “해당 어선 공동 건조는 러시아 현지에서 블록을 제작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 우리 국내 기자재를 설계 사영에 반영해 납품할 수 있는 러시아 시장 진출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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