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수송량 증가와 연료유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짐라인은 영업보고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1억8940만달러(약 2100억원), 순이익 1억4440만달러(약 16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4배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788% 폭증했다. 지난해 3분기 짐라인은 영업이익 4560만달러 순이익 500만달러를 거둔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8억4200만달러 대비 20.3% 증가한 10억1250만달러(약 1조1200억원)를 달성했다.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와 연료유 가격 하락이 수익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운임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짐라인이 3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 개수는 5.1% 증가한 76만2000TEU를 기록했다. 평균 운임은 TEU당 1176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1009달러 대비 16.6% 올랐다.
누계(1~9월) 매출액은 26억3090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전년 24억7250만달러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억840만달러에서 2억8260만달러(약 3100억원)로 2.6배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억5780만달러(약 1700억원)로 전년 동기의 -1420만달러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평균 운임은 TEU당 1116달러로 전년 1007달러와 비교해 10.8% 증가했다.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212만4000TEU 대비 3.9% 감소한 204만2000TEU로 집계됐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10~12월)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자상거래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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