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이 글로벌 물류기업 UPS와 손잡고 항공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16일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UPS와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무역 교류의 범위를 아시아부터 미국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UPS는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 내 비엣젯항공 취항지에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두 기업은 UPS의 베트남 호치민-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과 비엣젯항공의 호치민-하노이 노선의 화물편 운항도 협업할 계획이다.
앞서 비엣젯항공은 지난 9월 UPS와 함께 인천을 1회 경유하는 하노이발 미국행 화물기를 성공적으로 운항한 바 있다. 이후 해당 항공편은 주 1회 서비스 운영 중이며, 의료 장비 등의 화물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취항지에서 하노이로 운송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여객기의 화물 운송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은 최초의 베트남 항공사로 베트남-한국 외 중국 일본 등 인근 아시아 지역에도 국제 화물 운송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
비엣젯항공 도 쑤언 꾸앙 화물운송분야 최고경영자(CEO)는 “비엣젯항공은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하노이 호치민 및 방콕 지역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에서 서구권 지역까지의 화물 운송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UPS 러셀 리드 베트남‧태국 지역 상무이사는 “세계 제조업과 무역 흐름의 변화로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비엣젯항공과의 협약을 통해 베트남 기업들의 수출입 기회를 늘리며 보다 쉽고 신뢰할 수 있는 교류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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