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대한용접·접합학회와 용접기술인력 양성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일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과 대한용접·접합학회 김종도 회장은 한국형 용접전문기술자 양성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등 용접 품질의 경쟁력을 높이고 용접 산업 발전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용접 품질은 거대한 선박을 건조 시 부분 단위로 블록(Block)을 따로 제작해 선거(독)에서 용접을 하기 때문에 조선 생산기술 중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다.
최근엔 선박뿐 아니라 풍력발전과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체계적인 용접품질 관리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ISO 3834 같은 용접품질관리시스템 인증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선급 같은 국제공인기관에서 이들 인증을 받으려면 용접품질 관리활동을 책임지는 용접조정요원(Weding-Co-ordinator) 지정이 필수다. 역량 있는 용접조정요원 확보 한국형 용접전문기술자 양성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은 “한국선급은 2017년부터 ISO 3834 인증을 도입해 현대중공업 등 우리 산업계가 용접 품질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증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용접전문기술자 양성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우리 산업계에 용접 품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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