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27일 부산 미음 연구개발허브단지 내 음향시험동을 착공 1년 만에 공식 문을 열고 조선해양기자재 원스톱 서비스 공인시험을 위한 ‘음향시험동 개소식 및 음향 기술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강호일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 미음본부에서 열렸다
미음본부에 들어선 음향시험동은 잔향실과 반무향실, 완전무향실로 이뤄져 있으며, 국내 연구기관 최초로 ISO 7235 시험이 가능한 소음기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잔향실은 ISO 기준에 적합한 세계 최대 사이즈로 조선 해양 육상플랜트 등의 기자재에 대한 소음레벨, 음향파워레벨 측정 및 소음원 분석에 활용되며, 특히 잔향실에 연결된 소음기 시험설비를 통한 선박, 플랜트 HVAC용 소음기(SILENCER) 음향 성능 평가가 가능하다.
이날 진행된 음향 기술세미나에서는 ‘음향시험동 활용방안을 위한 기술세미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해군 함정기술연구소 이상구 사무관이 ‘수중방사소음이 함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발표를 진행했다.
송원대학교 박현구 교수의 ‘가전제품의 소음 측정 및 평가’, 한국기계연구원 이성현 박사의 ‘발전플랜트 대형 소음기 성능 예측 및 측정’ 등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으며, 김항 센터장은 시험동 검증 및 활용방안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음향시험동 관련 현황과 미래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음향시험동을 비롯해 구축된 다양한 시험시설을 통해 KOLAS 국제공인시험은 물론 해양수산부 고시 및 선급 시험 등 더욱 강화된 기술역량과 고객 지향 서비스로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문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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