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주요 해운 조선사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도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최대 6척으로, 2024년부터 이 회사가 25% 출자한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외신에선 LNG선 건조 기술과 실적이 풍부한 한국조선소를 강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캐나다에 투입되는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신조선은 2018년 말 일본 미쓰비시그룹과 NYK가 페트로나스와 장기 용선 계약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국영선사 MISC가 공동운영한다.
외신에선 가격 경쟁력이 있는 데다 향후 LNG 판매처가 될 수 있는 중국이 한국 조선소의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트로나스는 20곳 안팎의 해운회사에 제안의뢰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자국 선사인 MISC를 중심으로 해외 선사들과 접촉을 벌이는 중이다.
올해 2월 페트로나스 신조 LNG선 장기계약 입찰에선 일본 케이라인이 8만㎥급 2척을 따낸 바 있어 해외선사 참여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신조선은 중국 후둥중화조선에서 2022년 4~6월 사이에 준공될 예정으로, 중국 에너지회사 선넝(申能, Shenegy)그룹의 수입 LNG 운송에 투입된다.
말레이시아 회사는 조선소와 해운사를 별도의 입찰로 선정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하는 방식으로 LNG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페트로나스는 영국·네덜란드 에너지회사인 로열더치셸이 주도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지분 25%를 출자했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키티매트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연간 1400만t의 LNG를 2020년대 중반부터 생산하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출자 비율에 따라 연 350만t의 LNG를 인수해 아시아지역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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