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파병하는 제33진 청해부대 <최영>함 강명길(해군 대령) 함장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문 장관은 통화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호르무즈해역으로의 작전구역 확장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사명을 다하고 있는 부대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그동안 파병 부대원들을 직접 만나 오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현재 최영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파병 전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최영>함은 장관의 격려를 받은 뒤 이튿날인 24일 파병지로 떠났다. 2010년 10월 청해부대 제6진으로 최초 파병한 이후 이번이 5번째다.
2011년 1월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일명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쳐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수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보면,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98건이며, 선원납치·인질 등 인명피해도 93명에 달한다.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은 외국적 어선에 승선했던 우리국민이 납치되는 등 전 세계 선원납치 피해의 약 90%가 집중되고 있어 철저한 경계와 대비가 요구된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과 국민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려고 서아프리카 해역 중 선원납치 피해가 집중되는 곳을 ‘고위험해역’으로 정해 통항·조업 제한, 무장요원 승선 등을 권고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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