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운사 소브콤플로트가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 상장(IPO)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브콤플로트는 상장으로 5억달러(약 58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자산 투자와 환경 규제 대응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지분은 현재 러시아 정부가 100%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러시아 정부가 과반수 지분율은 유지한다. 상장 시기는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최대 해운회사로, 원유선 석유제품선 등 유조선을 중심으로 선단을 꾸리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내빙선 사업에 강점을 띠고 있다. 전체 선대는 146척이다.
최근엔 북극권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활성화에 맞춰 LNG선 사업 확장 정책을 펴고 있다.
러시아 대형가스회사 노바테크가 주도하는 북극 LNG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야말막스 쇄빙 LNG선 15척을 발주해 놓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LNG 추진 아프라막스 탱크선을 취항하는 등 기존 연료인 중유보다 친환경적인 LNG 연료에 관심을 높여 왔다. 선박용 연료시장에서 LNG 비중은 2017년 8%에서 지난해 15%까지 상승했다.
러시아 선사는 지난해 조정 후 EBITDA(이자 세금 상각 전 이익) 8억2300만달러(약 9600억원)를 냈다. 유조선 시황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EBITDA 10억28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거뒀다. 용대선 계약 수주 잔액은 신조선을 포함해 200억달러에 이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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