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KOMEA는 23일 LH 진주본사에서 LH와 ‘러시아 극동지역 조선해양·수산 산업단지 개발 업무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KOMEA 강호일 이사장과 LH 글로벌사업본부 이용삼 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LH의 산업단지·도시·주택 개발사업 역량과 KOMEA의 조선해양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연계, 러시아 극동지역 내 조선해양·수산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국내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연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조선기자재기업들의 판로 개척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 야말(Yamal)프로젝트와 후속으로 이어지는 아틱(ARCTIC) LNG-2 프로젝트의 LNG 쇄빙선, 쇄빙 LNG 운반선들의 대형발주가 밀려오는 시점에서 국내기자재기업들이 중국과 같은 경쟁국보다 발빠르게 러시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OMEA 강호일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러시아 조선해양 산업 관련 시장정보를 활용한다면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러시아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기자재기업의 일감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KOMEA 해외 거점기지는 국내기업들과 공동영업을 통해 직수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올해는 블라디보스토크 거점기지를 추가 구축했다.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프로젝트 등 현지 조선해양기자재 수급을 위해 적극 가담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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