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은 지난 14일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항공우주기업 보잉사와 함께 진행한 에코데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에티하드항공의 최신 항공기 787-10 드림라이너가 투입됐다.
실험 비행 연료에 사용된 혼합 비율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와 일반 연료가 각각 절반씩 혼합됐다. 이 혼합비율은 현재 상업용 항공기에 허용되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의 최대 혼합 비율이며 사용된 항공 연료는 총 5만 갤런(약 19만 리터)다.
지속 가능한 항공산업을 위한 에티하드항공과 보잉사의 협력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양사는 환경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바이오 에너지 연구 컨소시엄(SBRC)을 설립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양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막 생태계에서 자라는 식물로부터 지속 가능한 연료를 생산했고 지난해 해당 연료를 아부다비-암스테르담행 항공편에 사용해 성공적인 비행을 마친 바 있다. 올해 초엔 보잉 787-10 기존의 ‘그린라이너’를 인도했을 때 월드에너지사의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 30%를 혼합해 사용하기도 했다.
에티하드항공그룹 최고운영자 모하마드 알 부루키는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을 일궈 항공업계에서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기술을 계속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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