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가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머스크는 물류자회사인 담코와 남북항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사프마린을 폐지하고 2017년 인수한 함부르크수드의 기능을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머스크는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해상운송 및 물류서비스를 강화해 운영 효율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사프마린과 담코 두 브랜드는 2020년 말까지 폐지 수순을 밟는다. 사프마린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사로 1999년 머스크가 이 회사 정기선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머스크는 별개 조직으로 운영하다 2011년 운영 조직을 통합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프마린은 머스크에 흡수된다.
담코의 항공화물과 LCL(소량화물) 서비스는 머스크의 로지스틱스·서비스사업으로 통합되며, FCL(만재화물) 사업은 중단된다. FCL 부킹(예약) 접수는 9월 말 종료된다.
미국 컨설팅기업인 트랜스포트토픽스에 따르면 담코는 지난해 약 64만TEU의 해상화물을 처리하며 글로벌 포워더부문에서 21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함부르크수드는 브랜드를 포함해 유지하는 한편, 백오피스 기능을 통합한다. 조직 운영을 더욱 간소화해 효율적인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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