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해상에 좌초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와카시오>(WAKASHIO)호의 배상액이 한화로 최대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선주사인 일본 오카야마현 소재 나가시키기센(長鋪汽船)은 난파선을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4일 절단된 선체 앞부분을 바다 속에 가라앉혀 처리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
선체 뒷부분은 여전히 좌초 현장에 남아 있다. 업계에선 연말 정도에 철거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주 측은 “모리셔스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철거할 생각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리셔스정부는 선박 철거가 마치면 연료유 유출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작업이 마무리돼야 피해액을 추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해 배상 책임은 선주인 나가시키기센에 있다. 이 회사가 계약한 P&I보험(선주배상책임보험)에서 법적인 책임 범위 안에서 배상을 하게 된다.
연료유가 유출된 기름 오염 사고의 경우 선박 연료유에 의한 오염손해배상 국제협약(벙커협약)과 선주배상책임제한협약(LLMC)을 기준으로 배상액이 결정된다.
협약에 기초한 사고 배상액 상한선은 최소 19억엔(약 219억원)에서 최대 69억엔(약 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