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DF) 선박 기술의 공유와 협력을 통해 기술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일 서울과 울산 부산 영암을 연결하는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하는 ‘LNG DF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하고 있는 LNG DF 선박의 설계와 생산, 품질관리 등 각종 건조 경험이 소개됐으며, 기타 여러 기술 동향과 그룹사의 특허 취득 현황, 해외 공사 사례, 그리고 시장 동향 및 수주 관련 각종 협조 사항 등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싱가포르 EPS社로부터 총 11척의 컨테이너선을 공동으로 수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그룹사 전체적으로는 총 40여척의 LNG DF 선박 인도 및 건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 워크숍은 향후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과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워크숍을 마련한 현대삼호중공업의 김형관 대표이사는 “LNG DF 선박 시장의 성장과 건조 기술의 고도화로 우리 조선산업은 세계 조선시장을 보다 더 오래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그룹사 간 공조와 협력을 통해 기술 우위를 강화해 나가자”고 참석자를 독려했다.
한편 이번 화상회의에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중 일부는 8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아 세계 최초로 건조되고 있는 LNG 추진 컨테이너선과 살물선의 현장 견학도 별도 실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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