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481을 기록했다. 지난 주 중대형선에서 부진이 계속됐다. 케이프선은 중국의 홍수 피해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항만 운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체선 감소에 따른 선복 증가 효과가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BDI는 지난 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포인트 하락하며 16일만에 1500대 밑으로 떨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9포인트 하락한 2160으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로 시황 상승세가 예견됐지만 양대 수역 내에서 용선주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운임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다. 금주는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는 가운데 부진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466달러 하락한 2만135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7포인트 하락한 1653을 기록했다. 지난 주 파나막스 시장은 시황을 주도했던 유럽 석탄 수요가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의 선적 수요는 멕시코만을 통해 꾸준히 유입됐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남미 곡물 수요가 진정된 상황에서 미국의 곡물 시즌이 도래되는 4분기까지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PI는 일주일만에 171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240달러로 전주 대비 579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2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 곡선을 계속 그렸지만,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조정세가 발생하면서 상승 폭은 둔화됐다. 흑해 곡물 수요는 꾸준한 편이지만 멕시코만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역내 석탄 수요가 꾸준하면서 상승세를 이거갔다. 금주는 상승 요인이 부족하면서 하락 전환 가능성이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293달러 상승한 992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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