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이 운임 상승과 용선료 하락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짐라인은 24일 영업보고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6880만달러(약 82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4420만달러에서 5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1년 전 510만달러와 견줘 396% 폭증한 2530만달러(약 300억원)를 달성했다.
다만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8억3430만달러에서 4.7% 후퇴한 7억9510만달러(약 9500억원)로 집계됐다.
짐라인이 2분기 동안 처리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전년 동기 73만1000TEU 대비 12.3% 감소한 64만1000개에 그쳤으나 TEU당 평균 운임은 1071달러로 7.9% 상승하며 채산성이 개선됐다.
짐라인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상업적·재무적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상반기(1~6월) 짐라인의 영업이익은 9370만달러(약 1100억원)로 전년 6280만달러에서 49.2% 개선됐다. 순이익 역시 1340만달러(약 160억원)로 전년 -1920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16억3050만달러 대비 0.7% 감소한 16억1830만달러(약 1조9300억원)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8.4% 감소한 128만TEU, 평균 운임은 7.6% 상승한 1081달러였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에도 올해 2분기 짐라인은 10년 만에 최고의 결과를 내놨다”며 “운임 상승과 용선료 연료비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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