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2 11:36

중소기업이 아시아를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어려운 시기에도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
카왈 프리트(Kawal Preet), 페덱스 아태·중동·아프리카 지역 회장




아시아는 오랫동안 지역 통합의 세계 선두주자로, 무역, 투자 및 혁신에서 주목할 만한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또 적용해 왔다. 민족과 문화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기회에 초점을 맞춰 밀접한 경제 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적응하고 발전하고 있는 현재, 오랜 시간 이어온 “인사이드 아시아(inside Asia)” 관계는 2020년에 아시아 지역이 이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망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특히 지금과 같이 세계적인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성장의 기회를 자국과 근접한 곳에서 찾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다섯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시아 역내(Intra-Asia) 무역의 탄력성
 
세계 반대편보다는 주변국과 국경 간 무역에 중점을 두는 아시아 역내(Intra-Asia) 무역은 현재 아시아 무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이 수치를 60%로 추산하기도 한다. 나아가 아시아 역내 무역의 가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아시아 역내 수출은 아태지역 수출의 60%를 차지하며, 유럽 역내(Intra-EU) 수출 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게다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전략을 재구성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은 더욱 매력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파급력은 2020년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감소시킬 것이나, 중국의 상품 수요가 재개되면서 2021년까지 이들 시장의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과 아세안은 아시아 역내 무역의 핵심 주체로 남을 것이다. 중국과 아세안 제조업은 여전히 아시아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기업에도 매력적이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도 계속되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

무역을 변화시키고 더 많은 상품을 현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경제는 여전히 전 세계 경제보다 더 나은 상황이다. 실제로 2020년 현재 전 세계적 경기둔화 국면에서 신흥 아시아 국가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규모가 큰 나라 중 중국은 올해 1.2%, 인도는 1.9% 성장에 그쳐 최근 몇 년의 성장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다른 세계 주요 국가들보다 높은 성장을 올해에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지역 성장의 급격한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역내 시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베트남의 2020년 성장 목표치는 5%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무역국가인 중국에 대한 쉬운 접근성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제조업 허브 중 하나로 성장했다.
 
보다 짧고 현지화 된 공급망은 이런 시장 간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며, 아시아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운영하기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싱가포르 한국 일본과 같은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분야에 특화돼 있다. 아시아의 결제 시스템을 예로 들어 보자면, 2020년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모바일을 통해 45조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전히 경쟁력이 높은 아태지역의 수출 기업과 미래 성장의 핵심인 스타트업
 
기술과 혁신에 의해 촉발된 비즈니스 문화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아시아의 미래 성장의 핵심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당분간 더 신중하거나 중단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의 3분의 1이 아시아에서 시작됐다. 그 중 중국에서만 90개 이상의 기업이 나왔으며, 한국에서 6개, 인도네시아에서 4개 기업이 나왔다.
 
게다가, 아시아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의 50%가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수출 품목이다. 예를 들어, 2019년 말 싱가포르의 의약품 수출은 12월에 34.7% 증가해 주요 품목인 전자 제품 분야를 앞질렀다. 아시아는 또한, 오늘의 역경이 내일의 기회라는 격언에 매우 익숙하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헬스케어와 온라인 교육 분야의 스타트업에 많은 기회가 집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반드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거대 첨단기술 회사들(Tech Giants)과 같이 새로운 영역으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혁신 자체는 점점 더 세계화되고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 중소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엄청난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이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인접한 기업들과 경제의 중심적 역할이다.
 
이러한 현실은 아시아의 기업 간 국경 간 상거래(cross-border commerce)에서 큰 성장을 보여줬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기업 간 시장의 약 80%를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의 성장하는 중산층은 내일의 현명한 소비자들이다.
 
미래의 아시아 역내 비지니스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고객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의 중산층이다. 이들은 2005년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1일 1인 소득이 1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인 가구를 뜻한다.
 
이런 소비자들은 아시아 태평양 내 다른 국가의 수입품에 큰 관심이 있다. 불과 십여 년 전에는, 국제적으로 18억여 명의 중산층이 전 세계 균등하게 분포돼 있었으며 5억2500만여 명이 아시아에 있었다. 2009년 18억 명 이던 숫자는 올해까지 32억 명으로 급증하였으며 2030년까지 49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주요 원인이 아시아의 인구 증가이다.
 
2030년까지 아시아는 전 세계 중산층 인구의 3분의 2와 중산층 소비의 60%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더 까다롭고, 더 분별력 있고, 디지털에 능숙해질 것이며, 점점 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찾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같은 작은 내수 시장에서도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 상거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고객들의 요구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온라인으로 진출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코로나 19의 발생으로 많은 온라인 식료품점이 최소한의 공급망 중단을 경험하며 움직임이 제한된 소비자가 원하는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더 광범위한 제품 배송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개선된 연결성은 아시아 역내 교역 물량 규모를 증가시킬 것이다.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든 의료 용품이든 전자 제품이든, 모든 길은 현재 아시아로 향한다고 말할 수 있다.
 
아시아는 계속해서 2040년까지 전 세계 GDP의 50%와 소비의 40%를 차지하며, 전 세계 무게 중심의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보다 빠르고, 폭넓은 서비스를 요구한다.
 
아시아 역내 물동량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1개 국가로 이루어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같은 아시아 중심의 무역 협정 덕분에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꿔 놓았다. 그러나 사업의 성장 방법을 찾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만약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기회를 찾으려 노력한다면, 실제로 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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