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선사 스코피오벌커스가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대우조선해양과 해상풍력설치선(WTIV)의 발주내시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최대 2억9000만달러(약 440억원)이다.
스코피오는 2024년 이후 고사양의 WTIV가 새롭게 10척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
발주가 예정된 WTIV는 길이 148m, 폭 56m, 깊이 12m이다. 최대 인양 능력이 1500t인 크레인을 갖추고 있다. 최대 인양 높이는 185m로, 수심 65~70m 해역에서도 작업할 수 있다.
본선 설계는 네덜란드의 구스트MSC가 담당한다. 하이브리드형 배터리 파워를 적용하며 연료 전지 탑재도 염두에 두는 등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될 것으로 보인다.
선가는 2억6500만~2억9000만달러(3100억~3400억원)로 추정된다. 건조계약은 2020년 10~12월로 예정돼 있다. 이 계약에는 동형선 3척의 추가 발주 옵션도 포함돼 있다.
스코피오에 따르면 EU(유럽연합) 회원국에서 2018년 12%에 머물렀던 풍력 발전(육상·해상) 비율은 2040년 35%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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