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벌크선사 퍼시픽베이슨은 올해 상반기에 순손실 2억2240만달러(약 2650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82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6억8150만달러(약 8100억원),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22% 감소한 7920만달러(약 94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홍콩 선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침체를 반영해 핸디사이즈 기간 선대 중 소형선과 노후선의 손상차손 1억9820만달러(약 2360억)를 반영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손상차손 계상으로 향후 핸디사이즈의 상각 부담이 일일 600달러 경감된다.
이 기간 일일 평균 용선료는 핸디사이즈가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7190달러, 수프라막스가 8% 하락한 99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운항 효율성을 꾀해 벌크선 운임지수(BDI)를 각각 40% 70% 웃돌았다.
금융기관에서 리볼빙 방식의 한도 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을 확정지으면서 유동성 3억4950만달러을 확보했다.
매츠 버그랜드 CEO(최고경영자)는 벌크선 시황을 두고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활동이 크게 회복하면서 곡물과 철광석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조선 준공이 줄어든 게 긍정적이란 평가다.
6월 말 현재 이 회사 운항 선대는 자사선 117척, 장기용선 20척, 단기용선 98척 등 235척이다. 핸디사이즈 138척, 수프라 95척, 포스트파나막스 2척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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