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하파크로이트는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전년 3억8900만유로 대비 28.5% 증가한 5억유로(약 68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도 전년 9억6000만유로 대비 20% 증가한 11억5000만유로(약 1조57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점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연간 예상실적 변동은 없었다. 연간실적은 영업이익이 5억~10억유로를, EBITDA는 17억~22억유로를 각각 낼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웨이투자은행은 하파크로이트의 2분기 평균 운임은 0.4%, 컨테이너 물동량은 11.7% 감소하지만 EBITDA는 4억6000만유로로 종전 예상 실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선사는 상반기 실적 확정치를 다음달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에 직면하고 있는 정기선시장은 공급 감소로 운임이 크게 상승했다. 또한 유가 하락도 선사들의 비용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했지만 선사들은 선대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덴마크 머스크는 2분기 EBITDA가 과거 예상한 15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CMA CGM 역시 실적이 3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도 실적개선을 점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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