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억 4691만t을 기록했다. 중국 내수시장의 왕성한 강재 수요가 철광석 수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원유는 10% 증가한 2억 6875만t, 석탄은 13% 증가한 1억7399만t, 천연가스는 3% 증가한 4836만t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동광석은 3% 증가한 1084만t, 원목·제재는 14% 감소한 4129만m³였다.
대두도 18% 증가한 4504만t을 기록하며 20% 가까운 성장률을 과시했다.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의 영향으로 사료용 곡물 수요 감소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6월 철광석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1억168만t을 기록했다. 대두 수입은 71% 증가한 1116만t으로 확대됐다.
원유 수입량은 34% 증가한 5318만t, 천연가스는 11% 증가한 833만t으로 집계됐다.
반면 석탄은 7% 감소한 2529만t에 그쳤다. 중국 정부는 환경을 이유로 석탄 수입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광석은 9% 증가한 159만t, 원목·제재는 4% 증가한 834만m³였다.
철광석과 대두 수입 증가로 벌크선 시장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초 600선에 머물렀던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최근 18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남미 곡물 출하와 중국의 항만의 체선도 시황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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