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자상거래 물류 전문 기업인 미국 퍼포먼스팀 인수를 마친 덴마크 컨테이너선사 머스크가 유럽에서도 물류 기능 강화에 나섰다.
머스크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물류 회사 KGH커스텀스서비스 인수를 이 회사 주주 브리지포인트캐피털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선사는 KGH를 독립된 브랜드로 유지할 계획이다. 인수금액은 26억스웨덴크로나(SEK, 약 3400억원)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통관서비스 강화로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 500만~750만SEK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KGH 인수로 머스크의 유럽 내 통관사업 규모는 22개국·연간 통관 건수 238만건, 매출액 1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KGH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등 제도 변경에 맞춘 물류 컨설팅에 특화돼 있다. 인력 775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8억9000만SEK, EBITDA 1억6000만SEK를 냈다. 매출액 대비 EBITDA 비율은 18%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 물류자회사인 담코에서 포워딩사업을 제외한 물류 기능을 인계 받은 뒤 해상수송과 통관·배송 등을 포함한 물류사업 강화를 추진해 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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