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3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 컨테이너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2929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200달러 이상 상승하며 2011년 이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8월 기록한 2782달러였다. 취항선사들이 7월1일자로 도입한 운임인상(GRI)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북미 서안 운임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보이던 2월께 13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선사들이 선복을 줄이면서 시나브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지역 제품 생산 증가에 힘입어 6월 한 달 동안 1000달러 가까이 올랐다.
7월 들어서도 공급 대비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선사에서 7월15일자를 목표로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FAK(품목무차별) 운임은 3000달러를 넘어선 실정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 현재 아시아발 북미 컨테이너항로 선복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7월엔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황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선사에서 공급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은 이달부터 8000~9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중국과 북미 남서안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설했다. 순회 일정은 옌톈-닝보-롱비치-엔톈 순이다. 전체 운항기간은 5주에 불과하다. 신설항로는 지난 6일 옌톈에서 처녀취항에 나섰다.
대만 에버그린과 양밍은 기존 서비스의 운항 선박을 대형화해 공급을 늘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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