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해체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제해운단체인 발트국제해운협의회(BIMCO)에 따르면 지난달 해체용으로 매각된 컨테이너선은 20척 4만8915TEU로, 월간 실적으로는 2017년 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실적은 지난 1~5월 21척 5만702TEU와 맞먹는다. 폐선지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주요 3개국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등에서는 도시봉쇄(록다운)가 실시되면서 5월까지는 해체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4월 해체량은 2척, 5월에는 단 1척에 그쳤다. 이후 폐선소 기능이 회복되면서 매각이 가속화된 모습이다.
1~5월 해체선 평균 선령은 24년으로, 대부분 1995년에 지어진 것들이다. 반면 6월 평균 선령은 22.5년으로 앞선 5개월 대비 2.5년 젊어졌다. 시황 악화로 젊은 선박까지 해체에 나서는 모습이다.
빔코는 2020년 연간 컨테이너선 해체량을 20만TEU로 전망했다가 최근 30만TEU로 수정했다.
컨테이너선 해체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건 한진해운 사태 등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2016년으로, 65만5000TEU였다. 2017년에도 40만TEU가 폐선소로 향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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