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팔라우 간 항공 수요가 늘어나자 양국의 직항 노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팔라우 간 항공회담을 개최하여 양국 간 운항 공급력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팔라우는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섬나라로 주로 신혼여행이나 다이빙 등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찾는 인기 관광‧휴향지다.
팔라우는 그간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한-팔라우 간에는 여객 항공편을 주당 왕복 7회 운항할 수 있는 공급력이 설정돼 있었다. 최근엔 양국 간 항공수요가 늘어나자 항공 관광업계에서는 운항 규모 증대를 요구해 왔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공급력 상한 폐지 등 항공자유화에 합의하면서 자유로운 직항 운항이 가능해졌다. 저가 항공사를 포함한 여러 항공사의 신규 진입과 증편 등을 통해 팔라우행 관광객들은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여행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항공회담 최초로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화상회의의 여러 제약에도 합의가 성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김이탁 항공정책관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항공사의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제 항공노선을 복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도 이번 회담의 사례를 참고해 화상을 통한 항공회담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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