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건조중인 5000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이 <엔담>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해양환경공단(KOEM)은 대형방제선 건조 사업의 대국민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5월1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선명 공모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접수된 1200여건의 공모작 중 예비심사와 본 심사,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을 통해 박윤기씨가 제안한 순우리말인 엔담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 26일 서울 가락동 본사에서 시상했다.
엔담은 ‘사방을 둘러쌓은 담’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어떠한 해양사고와 재난 시에도 담벼락처럼 국민을 굳건하고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공단의 의지를 잘 나타내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길이 102m 폭 20.6m의 최첨단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악천후와 먼 바다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대형 해양부유물 수거와 화재선박 진화, 비상 예인 기능 등 복합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단은 정부예산 76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10월부터 건조에 착수했으며 2022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대형방제선 선명 공모에 많은 국민이참여하고 관심을 보내주셨다“며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5000t급 대형방제선인 만큼 성공적인 건조와 운영을 통해 해상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민의 담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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