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나신평은 아시아나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A3-로 평가하고 불확실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와 재무안정성 약화로 회사의 재무적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예상한 게 평가 근거다.
나신평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A3-로 평가하고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인수에 따른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였다.
그러나 HDC컨소시엄의 최종 인수완료 시점은 현재까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시아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부채 상환이 지연되면서 금융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수 과정에서 긴 시일이 소요될수록 아시아나의 손실 규모와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저하된 펀더멘털의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나는 주채권은행의 추가자금 지원, 정부의 항공업권 지원방안 등을 통해 유동성대응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 항공사에 1.7조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아시아나는 이번 추가자금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3조원을 지원받게 된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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