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4포인트 상승한 923을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파나막스선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은 철광석 수요의 급증으로 모든 항로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BCI는 전거래일보다 223포인트 상승한 1523으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철광석 재고 구축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발레의 이타비라(Itabira) 광산단지의 운영을 중단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철광석 물량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남아공이 코로나19로 인한 항만 봉쇄 단계를 4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철광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철광석 재고 구축으로 인한 시황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4519달러 상승한 1만3573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852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등 영향으로 주 후반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산발적인 석탄 수입 제한과 헤알화 강세에 따른 남미 지역의 곡물 수출 둔화 등이 위축 요인이었지만 케이프선의 용선료가 파나막스의 2배 수준에 육박하면서 파나막스선으로 분할 배치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브라질의 환율 등 남미 곡물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312달러로 전주 대비 219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597로 전거래일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의 원당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토스항의 체선으로 남미 항로에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북태평양 지역에서 소강산태를 보이고 있지만 중대형선의 시황 강세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 강세에 따른 조정이 금주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442달러 상승한 7304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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