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520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철광석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파나막스선도 석탄 수요의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2로 마감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하락 폭의 확대에 따른 반발과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감소한 점이 시황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철광석 공급 차질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철광석 물동량이 호주로 몰리는 점 등을 고려해면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766달러 하락한 6066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77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여름철 전력수요 대비 석탄 재고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지역의 곡물 출하가 강세를 보이면서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7월1일부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항만 건설세의 부과 시기를 연말로 연기해 그동안 발생했던 현물(spot) 수요 집중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681달러로 전주대비 579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97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를 제외하고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태평양 수역도 일부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가 줄어들면서 브라질의 원당 생산량이 늘어나 대서양 수역의 시황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463달러 상승한 7197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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