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약 25% 감소할 거란 전망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최근 영업보고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컨테이너 취급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1분기 수입은 예상과 일치하겠지만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감하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쇠렌 스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당초 1~3%의 수요 증가를 예측했지만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현저한 영향을 받아 2분기 감소폭이 20~2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운임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전체 선복의 3.5%에 해당하는 90여항차를 결편했으며, 2분기 약 140항차를 취소할 계획이다.
한편 AP묄러-머스크 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95억7000만달러로, 당초 예측한 95억9000만달러와 부합했으나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은 1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회사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선사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실적전망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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