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선주배상책임공제(P&I) 요율을 동결한다.
해운조합은 오는 16일 도래하는 P&I 갱신 시 코로나19로 조합원사의 경영 어려움을 경감하고자 요율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그룹(IG클럽)이 손해율 악화로 평균 4.4% 요율인상을 한 가운데, 해운조합은 재보험시장 경색에 따른 재보험비용 부담 증가에도 자체긴축경영을 통한 관리비용 최소화 등으로 기본 요율을 동결한다.
IG P&I 클럽이 재보험시장 경색, 손해율 악화 등을 이유로 매년 요율을 인상, 지난 7년간 누적 인상률이 18%에 이르는 동안, 조합은 철저한 손해율 관리, 관리비용 절감 등으로 지난해까지 단 한 번의 요율 인상도 없이 7개년 평균 3% 요율 인하로 해운업계의 경영 안정화에 동참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P&I 갱신 관련 주요 안내사항을 위해 개최해온 설명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별영업 및 방역물품 지원 활동으로 대체했다.
해운조합은 이번 P&I 요율 동결 외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해운업계에 힘을 보태고자 긴급 경영자금 지원, 사업자금 대부 확대, 각종 수수료 인하, 공제료 납부 및 검사유예 등 다양한 긴급지원책을 시행했다.
조합은 우리나라가 1992년 유류오염손해에 대한 민사책임에 관한 국제협약(CLC)을 수용한 개정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이 시행된 1998년 5월16일에 맞춰 국내 최초로 P&I 사업을 개시했다.
P&I 계약기간은 매년 5월16일부터 다음해 5월15일까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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