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늘(11일)부터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시민의견 수렴창구 역할을 하게 될 ‘내항 재개발 열린소통관(가칭)’의 설계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공사 주도로 추진이 공표된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이어 공사는 이 소통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항만재개발을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항만재개발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도 ‘인포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소통했고 그 결과 쇠퇴해가는 항만도시를 지속가능한 복합기능도시로 변모시킬 수 있었다.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계획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고 내항의 역사와 재개발 비전을 홍보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될 ‘열린 소통관’은 상상플랫폼과 인접한 내항 8부두 우선개방구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 공간을 거점으로 시민들과 내항의 역사와 현재‧미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내항 탐방 프로그램 운영한다. 김구선생이 노역에 동원됐던 석축 등 역사적 컨텐츠와 내항 산업시설 등의 탐방 포인트를 발굴해 안내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컨테이너, 파렛트와 같은 항만시설물을 적극 활용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디자인 시안들을 도출하고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건축 시안을 선정해 8월 초까지 건축물의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건축 설계 시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 등의 사례를 참조한다.
홍경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안으로 열린소통관을 조성해 시민들이 조속히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기존의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시민대상 설문조사, SNS와 함께 열린 소통관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내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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