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은 환불 처리 역량을 강화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접수된 환불 요청이 약 50만건 남아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환불 처리 가속화를 위한 자원을 늘리고 백엔드(Backend) 절차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월평균 3만5000건의 환불을 진행했으나, 앞으로 월 15만 건을 처리해 8월 초까지 잔여 접수건의 처리 완료가 목표다.
팀 클락(Tim Clark)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된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며 “새로운 정책 발표 이전에 환불 또는 예약 변경 요청을 한 고객들에게는 선제적으로 연락해 새로운 옵션에 대해 안내했고, 환불 처리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보유 현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고객과 파트너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항공편 취소 및 여행 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은 고객들은 세 가지 옵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 고객들은 보유 항공권을 24개월간 유지해 추후 다시 여행이 가능할 때 재예약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해당 옵션의 적용 범위를 2020년 6월30일까지 예약하고 2020년 11월30일까지 여행 가능한 항공권으로 확대했다.
둘째,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서는 기존 예약 금액에 상응하는 여행 바우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바우처는 에미레이트항공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변경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고객들은 원하는 기간에 언제든지 항공권을 재예약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항공권 소지 또는 여행 바우처 옵션을 선택했으나 여행이 불가한 승객들은 위약금 없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고객들은 홈페이지 내 양식을 통해 희망 옵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웹사이트(www.emirates.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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