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8 13:48

에미레이트항공, 8월초까지 환불 처리 매듭짓는다

새로운 정책 발표 이전 환불요청 고객에겐 옵션 제공



에미레이트항공은 환불 처리 역량을 강화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접수된 환불 요청이 약 50만건 남아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환불 처리 가속화를 위한 자원을 늘리고 백엔드(Backend) 절차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월평균 3만5000건의 환불을 진행했으나, 앞으로 월 15만 건을 처리해 8월 초까지 잔여 접수건의 처리 완료가 목표다.
 
팀 클락(Tim Clark)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된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며 “새로운 정책 발표 이전에 환불 또는 예약 변경 요청을 한 고객들에게는 선제적으로 연락해 새로운 옵션에 대해 안내했고, 환불 처리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보유 현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고객과 파트너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항공편 취소 및 여행 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은 고객들은 세 가지 옵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 고객들은 보유 항공권을 24개월간 유지해 추후 다시 여행이 가능할 때 재예약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해당 옵션의 적용 범위를 2020년 6월30일까지 예약하고 2020년 11월30일까지 여행 가능한 항공권으로 확대했다.
 
둘째,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서는 기존 예약 금액에 상응하는 여행 바우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바우처는 에미레이트항공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변경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고객들은 원하는 기간에 언제든지 항공권을 재예약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항공권 소지 또는 여행 바우처 옵션을 선택했으나 여행이 불가한 승객들은 위약금 없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고객들은 홈페이지 내 양식을 통해 희망 옵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웹사이트(www.emirates.co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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