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751을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강세를 보였고, 파나막스선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프라막스선은 좀처럼 신규 수요가 늘어나지 못하면서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06포인트 상승한 993으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선적된 신규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북대서양 지역은 선복이 부족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534달러 상승한 1만2278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82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성약이 이뤄지고, 남미의 곡물 수요가 꾸준했지만 적체된 선복으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태평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081달러로 전일보다 11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04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5월 남미 선적 수요가 늘었지만 선복 과잉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도 선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주문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77달러 하락한 533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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